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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100~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takusalmon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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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MBS

'좀 100~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은 '아소 하로'가 원작을 맡고 '타카타 코타로'가 작화를 맡은 일본의 만화 작품입니다. 2023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송이 되었으며 12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에 청춘 활극을 끼얹은 작품으로 광고로 엄청 많이 떴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 좀비가 될지 모르는 절망적인 세계관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전력으로 청춘을 구가하는 주인공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욕망에 충실한 것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욕망으로 물든 사람들을 극히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기에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 '아소 하로'역시 '우리 목숨이 앞으로 1일이든 60년이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짧다'라는 메시지를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다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합니다.

장르 : 액션, 개그, 서바이벌
작가 : 아소 하로
작화 : 타카타 코타로

 

줄거리

'악덕 기업에서 죽은 듯이 일하던 남자, 좀비의 등장으로 생기를 찾다?!'

쓰레기로 더러운 방에서 좀비 영화를 보며 '회사에 비하면 천국이네'라고 중얼거리는 남자는 '텐도 아키라'입니다. 악덕 기업에 입사한지 3년 차인 회사원으로 동경하던 경리 '오오토리'와의 관계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정신을 놓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관리인이 주민을 '먹고'있는 것을 시작으로 거리에 좀비가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텐도 아키라'는 오늘부터 회사에 안 가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납니다. 악덕 기업에서 벗어나 새롭게 부활한 '텐도 아키라'의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가 시작됩니다.

 


등장인물

텐도 아키라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의 주인공으로 영상 제작 회사에 취직하면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첫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지만, 몇 날 며칠 철야와 야근으로 굴러가는 악덕 기업에서 번아웃 증후군까지 겪을 정도로 몸과 정신이 망가져갔습니다. 그렇게 산송장처럼 회사의 노예로 지내던 어느 날, 좀비 팬데믹으로 세계가 엉망이 되자 그는 오히려 더 이상 회사에 안 가도 된다는 희망을 느끼고 활력을 찾습니다. 이후 하고 싶은 대로 살기엔 인생이 짧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에 다니느라 못했던 일들을 해보자는 취지로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리스트를 채워나가며 살기로 합니다. 원래 성격은 밝고 긍정적이며 대학 시절에는 럭비부를 했을 정도로 기초 체력이 좋은 편입니다.

 

미카즈키 시즈카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여성으로 리스크 헷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계산적인 성격입니다.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해야할 100가지 일'을 리스트화하여 좀비 팬데믹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종 좀비 영화를 챙겨보는 등의 노력을 합니다. 등장 초반에만 해도 '텐도 아키라'의 말을 무시하거나 하나하나 계산하며 행동하는 모습, 쿨한 외모 때문에 차가운 이미지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순종을 강요받으며 살아온 탓에 성격이 다소 삐뚤어진 탓이었고, 상처 입을까 봐 일부러 거리를 두는 전형적인 외강내유 쪽에 가깝습니다.

 

류자키 켄이치로

대형 부동산 영업사원으로 '텐도 아키라'와는 같은 대학 럭비부원이었습니다. '텐도 아키라'와 달리 타고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순조로운 사회 생활을 하고 있던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거짓말만 늘어놓는 식으로 계약을 따는 것에 질려 허영을 부렸을 뿐 사실은 개그맨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껄렁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굉장히 엉뚱한 개그 캐릭터로 '텐도 아키라'의 의견에 찬성하면서 함께 무모한 일을 거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아트릭스 아멜하우저

독일에서 일본에 온 여대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일본 문화를 동경해 왔으며, 이를 피부로 느끼고자 기껏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은 끝에 염원하던 일본에 도착한 당일 아침에 공항에서 좀비 팬데믹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대담하고 저돌맹진적인 타입으로 사무라이 갑주로 무장한 채 검이나 활을 휘둘러 단신으로 좀비들을 저지하는 무력을 선보입니다. 외국인임에도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 일본인인 다른 일행보다 해박하다 보니 지식이 필요할 경우 설명모드에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좀 100~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리뷰

'좀 100'은 제목 그대로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를 리스트화하여 실행하는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악덕 기업에서 고통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한때 야근과 철야에 찌들어 살았던 제 모습이 보여서 잠시 우울했었습니다. 그 당시 이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세상이 좀비로 가득하면 좋을 텐데'라고 저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작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좀비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좀 100~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좀비 피 색이 무지개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혐오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표현했구나라고 생각했으나 1화에서 주인공이 처음 좀비를 마주했을 때의 흑백 장면에서 피만 다양한 컬러감이 있다던지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 흑백이었던 세상이 모두 알록달록 해지는 모습을 보고는 컬러로도 감정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며 일상에 지친 분들은 대리 해방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인 의견이며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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