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시키 애니메이션 리뷰
소개해드릴 '이누야시키'라는 애니메이션은 '간츠'작가인 '오쿠 히로야'의 일본 만화 '이누야시키'를 원작으로 하는 2017년 방영된 SF, 스릴러 장르의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총 11편으로 구성된 '이누야시키' 애니메이션은 총감독은 '사토 케이이치'이지만 연출감독인 '아부타 슈헤이'가 3D CG를 주력으로 연출해왔던 만큼 3D 모델링으로 연출된 효과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장르 : SF, 스릴러
작가 : 오쿠 히로야
등장인물
이누야시키 이치로
주인공인 '이누야시키 이치로'는 58세로 보이지 않을 만큼 백발에 주름 투성이의 늙은 얼굴의 샐러리맨입니다. 젊었을 적엔 괜찮았던 회사원이었지만 결혼 이후 온갖 고생에 시달려 나이보다 늙어보이는데다 결혼한지 20년쯤이 되어가는 무렵에는 무시받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애완견 '하나코'의 산책 중에 UFO의 추락 사고에 휘말려 기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사람으로서의 몸을 잃은 후, 살아있다는 실감을 얻기 위해 사람의 도움에 힘을 쏟게 됩니다.
시시가미 히로
주인공인 '시시가미 히로'는 편모 가정의 고등학생으로 만화를 좋아하고 어머니, 그리고 소꿉친구인 '안도'를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있지만, 그 이외의 인간에게는 완전히 무심하다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누야시키'와 같은 UFO의 추락 사고에 휘말려, 기계의 몸을 손에 넣었지만 '이누야시키'와는 반대로 살아있다는 실감을 얻기 위해 범죄 행위를 반복하게 됩니다.
안도 나오유키
'시시가미 히로'의 소꿉친구로서 그가 유일하게 거리낌없이 정체를 밝힌 유일한 사람입니다. 별명은 이름을 소리대로 읽은 '초코'이며 너무 친절하고 온순한 성격 때문인지 동급생들에게는 괴롭힘을 당해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계의 몸을 손에 넣은 '시시가미 히로'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이누야시키 이치로'의 파트너로서 고군분투합니다.
이누야시키 마리
'이누야시키 이치로'의 딸로 '시시가미 히로'와 '안도 나오유키'의 같은 반 친구입니다. 아버지와는 다르게 모델같은 외모로 반에서 인기가 있는 반면 너무 늙은 외모의 아버지를 창피해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 '이누야시키 마리'는 노안인 아빠가 빨리 죽을까봐 항상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걱정하던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 꿈은 만화가입니다.
와타나베 시온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마찬가지로 '시시가미 히로'와 '안도 나오유키'의 같은 반 친구입니다. 할머니와 둘이 살아가며 특징적인 버릇 때문에 반 친구들로부터 무시를 당하지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안도'를 돕는 '시시가미 히로'의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지게됩니다. 이후 '시시가미 히로'의 조력자가 됩니다.
'이누야시키' 줄거리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이누야시키 이치로'는 갑작스러운 UFO추락에 휘말려 죽어버립니다. 하지만 UFO의 우주인들은 겉모습만 같으면 된다며 전투로봇에 둘의 외모와 인격을 이식하고 떠납니다.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시시가미 히로'는 그렇게 기계의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얻었지만, 로봇이 되어버리면서 인간성의 상실을 느끼던 '이누야시키 이치로'는 사람의 목숨을 구할 때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한편, 우연히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함께 UFO 추락에 휘말려 기계의 몸이 된 다른 한 사람, '시시가미 히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때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같은 능력을 얻었지만, 다른 방향을 향해 가던 두 사람은 결국 부딪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누야시키' 리뷰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이누야시키'는 독특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뒤로는 기계화된 인간의 유기적인 결합,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특한 소재와 철학적인 내용, 그리고 3D CG의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배경음악을 통해 장면마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부 급전개로 결말이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결말의 내용보다는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해온 애잔한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의 고등학생 '시시가미 히로'의 입장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항상 논란이던 사람의 본성은 선인가? 아니면 악인가?에 대해 어느 것이 정답이라는 시원한 느낌보다는 복합적으로 다가와 사람의 본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인 의견이며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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